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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 터널 (Tunnel, 2016)카테고리 없음 2016. 9. 11. 19:10반응형
영화 터널을 아직 감상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뒤로가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그러나 스포따위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분, 이미 감상을 다 하신분이라면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이야기이니 가볍게 읽어 주셨으면 감사합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이 작품은 개봉전부터 1인 재난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제시한 작품입니다.
터널안에 갇혀버린 하정우가 생존해 가는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식으로 예고편이니, 각종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소개해 주었지요.
저도 영화를 다 보기전까진 큰 기대를 가지지 않았습니다. 하정우라는 배우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혼자 대놓고 끌고가는 작품은 없었기
에 과연 얼마나 힘을 내줄것인가에대한 점이 큰기대를 가지지 않게한 이유랄까요..
결론은 대만족 이었습니다. 자 그럼 그 이야기를 하나씩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전체적인 줄거리
딸의 생일 케익과 함께 집으로 이동중인 이정수[ 하정우님 ] 그는 서울 근방에 개통 1달된 터널인 하도 터널에 접어들게 되고,
그러나 터널을 통과하던중 급작스러운 붕괴로 인해 그 안에 갇히게 된다..
기나긴 싸움. 과연 그는 무사히 구출될 것인가..
제목 그대로 상당히 심플합니다. 터널에 갇힌 사람을 구출한다. 끝
- 좋았던점
대단한 사회풍자, 하정우의 폭풍연기, 훌륭한 몰입도
전이 3가지를 들겠습니다.
사회풍자는 정말 대단히 많이 나왔고, 많이 느꼇고, 저런 사회가 되어버린 한국의 모습이 많이 분노했습니다.
1. 재난시의 매뉴얼 타령
2. 국회의원들의 표벌이 사진, 기념사진, 얼굴 알리기
3. 기레기의 어처구니
4. 부실공사, 공공서류 조작
등등.. 제가 보면서 느낀게 이정도인데 깊이 보시는 분들은 얼마나 더 많이 느꼇나 궁금하네요.
김대경[ 오달수 ] 와 같은 인물은 현실에선 정말 찾기 힘들텐데... 영화니까.. 어디까지나 영화니까 저렇게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정우의 연기는 정말 대단햇습니다. 초반부분의 유쾌함이며, 중반 부분의 인간적 고뇌, 후반부분의 생존을 향한 필사적인 모습 전부 훌륭히
몰입 할 수 있엇습니다.
- 아쉬웠던점
좀 세세한 고증면이 좀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차량베터리며, 핸드폰 베터리며 어찌 그렇게 길게가지.. 란생각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외의 점에선 크게 불만을 가진 부분이 없습니다.
대단히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 총평
보면서 딱 3군대에서 울컥 하더군요..
본인 이외의 생존자가 있다는걸 알게된 하정우가. 그녀의 부탁에 대해 이런 저런 불만을 가지지만서도, 혼자보단 누군가 함께 있다는것에 대한 감사를 느끼며 물도 나눠주고, 전화도 걸어주고 몸이 불편하진 그녀를 위해 이것 저것 도움을 주지만 결국엔 죽게 됩니다.
그때 당시의 하정우의 감정에 확 이입되어 버리더군요...
조용히 상의 자켓을 덥어주는 그 모습에 울컥 했습니다.
첫번째 굴착이 실패하여 전혀 다른 지점에 들어 갓을때 그 사실을 알게된 하정우가 울분을 토하는 장면..
그 장면이 전체적으로 많은 감정이 이입되어 있는 상황에 마지막에 하정우가 배두나에게 나 그냥 포기하고 싶단 말을 합니다.
그 부분이 너무 너무 슾르게 다가오더군요... 나 진짜 힘냇는데.... 정말 노력햇는데.... 이런게 다 담겨 있는 그 한마디가 두번째로 울컥 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론 23일차엿나 25일차엿나... 배두나가 기독교 방송에서 하는 마지막 인사 같은 그 방송이엇습니다.
나도 정말 힘들게 결정을 내렷다 근데 오빠가 살아 있으면 어쩌지...
하는 그부분이 그걸 듣고 있는 하정우의 모습을 비춰주는데 와... 확 오더군요.. 쥬르륵 햇습니다.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반대론 첫번째 좋앗던 점에서 이야기한 갖은 사회풍자 장면들이 아주 재미 있엇습니다.
마지막에 다 꺼져 개샠키들아..!!! 를 오달수가 대신 외쳐주는데 겁나 통쾌하더군요...
핵사이다....
제 평점은 ★★★★★ 입니다.
오랜만에 정말 제대로 몰입할 수 있는 좋은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이 계시다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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